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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 돼본렉스 유망주 애니?

from 22.10.02 ~ing🫶🏻/22년 12월

by ANNiE와 JENNiNE 2022. 12. 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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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릿 키튼 2/3파우치 with 유산균(절반 남김) + 웰니스 파테 키튼(150g) 1/4캔 + 소고기 1g + 지위픽 양고기 1g + 웰니스 키튼 1/4캔 with 분유0.3스푼 + 몬지 치킨&후새키튼 10g + 웰니스 키튼 1/4캔 with 인트라젠 + 웰니스 키튼 1/4캔
  • 끙아 3번 - 2단계 2번, 2+4단계 1번 (마지막 변은 과식 때문으로 예상) / 쉬 6번(3개 크고, 1개 작음)
  • 분당 호흡수 34번(오늘은 좀 규칙적)
  • 인공눈물O, 귀지O, 화장솜 그루밍 O, 빗질X, 플라고 치약 X, 발톱O

오늘의 애니는 또 내 목을 베고 자고 있었고.

난 애니를 깨우지 않고 사진 찍으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덕분에 화장실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내내 애니의 뜨거운 시선을 받았다.

오늘따라 손이 느려서...ㅠㅠ

참견쟁이가 잔소리까지 하는데 그게 넘 웃겼다.

 

어제 저녁에 급여하고 남은 브릿 키튼으로 하루 시작.

역시나 이틀 연속 같은 거 먹는 거 싫어하는 애니는 잘 안 먹어줬고.

집사는 섞어준 인트라젠이 아까워졌다^^!

 

요즘 애니는 먹는 양이 늘어난 데에 비해

끙아를 보는 횟수나 양이 시원찮다.

처음엔 흡수가 잘 되고 있는 걸거다 생각했지만.

건사료양도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 걱정이 조금은 된다.

혹시 주인 닮아 변비가 된 건 아닌가 싶어서 괜히 더 걱정...ㅠ^ㅠ

 

애니는 부어준 브릿 키튼 절반(1/3 파우치)정도만 먹고 더 먹지 않았고.

더 먹이려고 숟가락 들고 쫓아가자 '너 정말 뭘 모르는 집사구나?'라는 표정으로 팽-했다.

그 표정에 살짝 약 오른 나는 결국 웰니스 키튼 캔을 깠다.

1/3은 먹었으니 조금만 주려다가 킹 받는 표정이 생각나서

'어디 한 번 배터져봐라.' 하고 1/4을 퍼다줬는데 애니는 정말 신나게 먹었다.

(이렇게 잘 먹을 줄 알았으면 인트라젠 섞어줬지...)

 

얼마나 신났는지 또 만두터널 뜯고.

집사가 옛날에 옷 보관함으로 쓰던 박스도 마구마구 긁고.

조화 꽃봉오리로 축구도 하고.

커텐도 오르고.

작업하는 집사 무릎에 점프하고 집사 한 번 쳐다보니

어깨로 슉 올라와 목덜미를 물었다.

 

오랜만에 신난 게 보여서 업된 기분 망치기 싫었는데...

목 무는 건 절대 안되는 일임을 알려줘야하므로

이동장에 10분 벌 세워두기로 했다.

 

처음 들어가고 또 소리없이 먀오먀오 우는데.

애써 무시하고 내 할 일 했다. 

그렇게 일하다 시계를 보니 13분 지나있길래

다급하게 애니 쪽을 봤는데

벌 주려고 가둬놨더니 잘자는 애니.

ㅋ...

벌 세우려고 가둬놨는데 아주 포근하게 주무시고 계셨다.

수면 중인

그와중에 또 어찌나 예쁘게 자는지...

계속 사진 찍게 되는 상황이 웃겼다.

사진 다 찍고 나오라고 문 열어줬더니

작업하는 집사 구경하다가

이러고 자는데...ㅠㅠㅋㅋㅋ

무슨 사람마냥 쪽잠 자는 모습이 안타까워서라도

진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는...

 

어느샌가 깨서 무릎 위로 올라왔는데.

오늘따라 눈곱 큰 게 꼈길래 티슈로 살살 눈곱도 떼주니까 골골송 부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화장솜으로 그루밍 해줬더니 더 세차게 골골송 부르는데...

얘는 진짜 변한 게 없구나 싶었다.

 

이때다 싶어서 한 번 더 1/4캔 줬더니

기분이 좋았는지 끝까지 다 먹는데.

괜히 마음 따듯해지는...

 

그렇게 먹고 재우고 사냥놀이 시키고.

먹고 재우고 사냥놀이 시키고를 반복하고.

일에 지쳐서 자고 있는 애니 옆에 잠시 누웠는데.

내 심장에 해로운 이 찐따 같은 뒷태.

슬쩍 보더니 나한테 이러고 기대서 자는 거다...ㅠㅠㅠㅠ

지난 며칠간 웰니스 키튼 캔 가격 오른 거 보며

이참에 조금 무리한다 싶더라도 지위픽 사줘볼까,

아니면 분수에 맞게 웰니스 키튼으로 계속 먹일까 고민하던 찰나였는데.

이 뒷태 보고 지위픽 이스트 케이프로 결정했다.

 

오늘따라 건사료도 잘 먹어주고.

활동성 좋은데 손도 덜 물고.

웰니스 키튼 한 번 더 먹였더니 또 잘먹고.

혼자서 축구도 신나게 잘하고.

작업하는데 얌전히 무릎냥이까지 해주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웰니스 키튼 파테 한 번 더 줬는데

역시나 싹 비워줬다.

 

설사로 고생할 때 빼고 근 한 달간

78~85g 1.5파우치(캔) 이상 먹인 적 없었고.

그나마도 꼭 한 숟갈씩은 남기고는 했는데.

오늘은 정말 남김없이 다 먹어줬다.

150g짜리 1캔을 남김없이 다 먹고, 건사료도 먹고, 간식도 먹고.

1키로 찍더니 이제 폭풍 크려나...

넘 잘 먹어서 당황스럽다.

가끔 왠간한 남자 냥이들보다도 잘생긴 애니.

혹시나 운수 좋은 날이 될까봐,

(내 인생은 좀 잘 풀린다 싶으면 운수 좋은 날 김첨지 꼴로 끝날 때가 많았다.)

어깨의 2배가 된 저 빠방한 배에 가스+설사가 가득차있을까봐

마지막 변 체크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는데

마지막 변 상태도 과식한 거 치고 크게 나쁘지 않았다.

 

우리 애니...

이제 크려나봐...🥹

바로 어제 조금만 천천히 크게 해달라고 소원 빌었는데...

아주 하루만에 폭풍 성장하려나봐ㅠㅠ

 

상황이 울어야 할 지 웃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애니가 크는 건 좋은 일이니까...

이대로 쭉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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