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선생님이 귀는 최대한 건들지 말라고
자연스럽게 애가 털어내도록 하라고 하셨지만...
자꾸 하얀 이불에 귀지를 털어내는 게,
샤워한지 하루만에 귀지를 여기저기 붙이고 다니는 게 신경쓰여서
휴지로 겉만 살살 닦아줬다.
그리고 검은 기름때가 계속 묻어나오는데...
'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육안으로 보이는 귀지만 정리시키기로.
접고 접어가며 닦아낸 결과,
조그만 애 귀에 휴지 4칸을 썻고.
특히 오른쪽 귀가 많이 더러웠다.
애니는 뭔가 시원해졌는지 갸릉갸릉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다 끝나고 난 이후에도 귀르가즘이 가시지 않았는지
휴지에 묻은 기름 때를 핥는:scream: 기행까지 보여줬다:joy:
귀에 손을 대는 게 최종적으로 나쁜 건지, 좋은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애니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일인 건 맞는 것 같아서.
아주 가끔 우리 귀여운 관종을 기쁘게 해주기로 했다.
너무 기름 때가 많이 나와서ㅠㅠ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한 후 귀세정제를 사야하나 싶다.
애니가 눈 한 쪽을 제대로 못 떠서ㅠㅠ
다른 병원을 가봐야하나 싶다가도
어릴 때부터 봐주신 분이 더 잘 아실 것 같아서,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설명을 잘해주시는 분 같아서,
애니도 낯선 사람 축에 속하는 의사선생님을 편안해해서
결국 믿고 가게 되는...ㅋㅋㅋ
조만간 1차 맞으러 가면서 여쭤보는 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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