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어제 냥빨 예정이었지만...ㅋㅋㅋ
화장실 들어가자마자 울고 어깨 다 긁어대면서까지 안 떨어져서 포기.
뜬금없지만 애니는 참 똑똑하다.
여태까지 냥빨은 2번이 다인데 화장실 들어가자마자 목욕인 걸 알고 울었다.
덕분에 집사 쇄골, 목은 성할 날이 없는...
오늘은 들어갈 때부터 목덜미를 붙잡고 들어가서 욕조에 넣기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구슬프게 울고.
겁에 질려 몸을 바들바들 떠는데.
나까지 빨리 끝내고 싶어지는...ㅠㅠ
그리고 샴푸 바르고 거품내고 헹구는데
인내심 한계에 도달한 애니가 내 다리에 뛰어들더니 어깨 위로 올라왔다.
덕분에 방에 들려서 침대에 놔주고 다시 들어서 데리고 가야했는데...
베이지색 이불 사려다 뭐에 홀린 듯 하얀 극세사 이불을 산 과거의 나...
반성해...😮💨
그렇게 다 말려주고 밥 먹였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은 애니는 설사를 했고...ㅠㅠ
덕분에 집사는 다시 한 번 고양이와 인간의 공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ㅠㅠ
그리고 어릴 때 모습 그대로 자는 애니를 보는데
언제 이렇게 컸나하고 마음이 뭉클해져서...ㅠㅠ
공존에 대해 의문 품는 무의미한 짓 하지 말고
오래오래 잘 살 방법을 찾아보자로 결론.
애니 용품이나 더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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