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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2 - 가끔 애니는 날 완성시킨다.

from 22.10.02 ~ing🫶🏻/22년 11월

by ANNiE와 JENNiNE 2022. 11. 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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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니스 캣 코어 시그니쳐 셀렉트 파테 닭고기&칠면조 키튼 캔 79g 1/2캔 with 인트라젠 + 웰니스 캣 코어 시그니쳐 셀렉트 파테 닭고기&칠면조 키튼 캔 1/2캔 with 로얄캐닌 마더앤베이비 20알 + 위스카스 캣 주니어 고등어 1/2포 + 지위픽 소고기 4조각
  • 끙아 2번 - 3단계 1번, 2단계 1번
  • 쉬 3번(중간 크기 3개)
  • 분당 호흡수 32번
  • 인공눈물 2번
  • 귀지X, 화장솜 그루밍 X, 물티슈 간이 샤워 X, 빗질O, 플라고 치약 O
  • 눈 상태 최고><
 
애니는 가끔 나를 가만히 본다.
사냥 호르몬?에 젖어서 보는 것도, 관찰하듯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말 나를 본다.(see through의 느낌)
그렇게 눈을 마주치고 있으면 세상이 멈춘 느낌이다.
세상에 나랑 애니 이렇게 둘만 있는 것만 같이,
내가 애니고 애니가 나인 것 같이 연결된 느낌이다.
 
외로움이 병이던 난 평생 누군가를 찾아 헤매고는 했는데
이따끔 애니랑 연결된 기분이 들 때면, 헤매는 느낌이 없어진다.
이대로도 괜찮다 싶다.
꼭 누군가가 필요한가 싶다.
온전해진 기분이다.
애니랑 보내는 밤이 감사하고, 애니가 살아있어줘서 감사하다.
그렇게 느껴야만 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정말 감정이 밀쳐든다.
 
소중한 게 생기면 없어질까봐 두려워하게 되는데.
애니가 없어지면 난 애니와의 오늘 같은 밤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
언젠가 이 밤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
그 정도로 애니와 보내는 이 밤들이 온전하게 느껴진다.
애니가 없었으면 몰랐을 감정이다.
 
요즘 애니는 유독 날 사냥 호르몬에 젖은 채로 보는 일이 많아졌고ㅋㅋㅋ
그 덕에 그 질긴 느낌을 받는 게 어려워졌는데.
오늘 오랜만에 그 시간이 주어져서...
괜히 주절주절 쓰게 된다.
이제 그만 좀 물어. 애니야.
 
애니는 아마도 600그람 후반에서 700그람 정도 나가는 거 같다.
저울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애니 덕분에
늘 체중계에 같이 올라가는데
요며칠 700그람씩 더 붙는 거 보면 적어도 600그람 후반은 나올 거 같다.
한참 습식+불린 건사료 잘 먹을 땐 애니가 자고 일어나면 크는 것만 같았는데
요즘 불리지 않은 채로 줬더니 정말 귀신 같이 건사료만 남겨서...ㅠㅠ
수를 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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