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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8 - 이불 빨래, 냥빨 다시 한 날!

from 22.10.02 ~ing🫶🏻/22년 10월

by ANNiE와 JENNiNE 2022. 11. 2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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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니스 캣 코어 시그니쳐 셀렉트 파테 닭고기&칠면조 키튼 캔 79g 3/4캔 + 리브 클리어 불린 건사료 25알(2알 먹음...ㅎ;) + 인트라젠 1포
  • 끙아 2번 - 3단계 2번(냄새 거의 없음, 끙아양 많음) 
  • 쉬 3번(아주 많은 1번).
  • 분당 호흡수 31번
  • 인공눈물 2번
  • 화장솜 그루밍 X, 물티슈 간이 샤워 X, 메디멀 바하 샴푸 목욕.
  • 플라고 치약 X

알레르기 때문에 베개를 공유할 수 없어서 따로 챙긴 미니 쿠션이랑 캣닢 쿠션들

 
오늘의 애니도 어김없이 새벽4시에 나를 깨웠고.
나는 또 어김없이 캔을 데워줬다.
캔따개의 삶이란...

 

오후 12시 이후 리브클리어 급여 중단, 눈이 말끔해지고 있는 애니
 
애니가 건강을 되찾으면서? 내 알레르기가 좀 더 심해졌다.
피곤해서인지 며칠 연속으로 코피가 나고 있는 상황인데,
이틀 전?부터는 코피랑 콧물이 뒤로(목으로) 넘어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코가 너무 막혀서 입으로 호흡하고 있는데,
입으로 호흡한지 겨우 이틀 만에 목까지 칼칼해져서ㅜㅜ
결국 마감 후로 미루던 이불 빨래를 하러 갔다.
 
집사야 나 눈 제대로 뜨니까 예쁘지 않냥

설사 잡힌 와중에 날씨까지 좋고~
마감 앞둔 거만 빼면 타이밍은 완전 좋았다.
이불, 베개 커버, 침대 커버, 아리랑 쓰던 담요, 아리용 쿠션, 캣닢 쿠션 2개.
여기에 애니까지 챙겨서 나갔는데, 세탁방은 애완동물 출입 금지였다.
ㅋ...
생각 조금만 해보면 당연한 건데...ㅋ
아무 생각 없이 데려갔다가 벙쪘다.
그냥 이동장 안에만 냅두면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 진짜 심한 알레르기를 가진 분이 있을까봐 빠르게 애니만 집에 데려다주고 왔다.
세탁하는 2시간 동안 떨어져야하는 건 속상했지만ㅠ
덕분에 세탁방 asmr을 들으며 작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렇게 돌아오자 애니는 애니의 아지트에 있었고.
침대 커버가 그리웠는지 침대 커버 고정 시키는 내내 쳐다보고 있었다.
 
드라이시트를 안 써서인지 아무 향기도 안 나 좀 서운하던 찰나에
며칠전 주문한 탈취제 겸 소독제 미라클 7을 뿌려봤다.
포레스트 향이라고 해서 시켰는데 나도, 애니도 그렇게 크게 만족하는 템은 아닌 거 같다.
흙냄새가 뒤섞인 나무향 아니면 피톤치드 향을 기대했는데 걍 인공적인 섬유유연제 냄새라...ㅎ;
다른 탈취제 두고 이걸 굳이 써야하나 싶지만 소독기능이 있다니까, 애완동물용으로 나온 거니까 그냥 쓰기로 했다.
베개 커버 씌우고 이불 올려두고 애니용 쿠션 캣닢 쿠션 담요 다 올려두자 침대 위는 만족스러웠고.
바닥이 거슬려서 바닥 청소까지 했다.

 

리브클리어 불려서 섞어서 줬지만, 절대 먹지 않는 애니
 
그리고 그 후 애니를 봤는데 애니 목에 약물 자국이 너무 거슬리는 거다ㅠㅠ
냥빨은 정말 정말 참아보려고 했는데...
이참에 안 하면 언제 하나 싶어서 샴푸까지 써서 냥빨했다.
그리고 샴푸 덕분인지 이번 냥빨은 성공적이었다.
얼굴, 목 다 한 번씩 어루만져서 씻어준 결과 약물 자국은 사라졌고.
눈물, 재채기 둘 다 줄어든 것 같다.
 
잡동사니 가득한 책상을 누비고 다니는 애니
이제 애니의 상태에 대해 조금은 안심되는 상황이라 책상 위치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그래봤자 침대 옆...ㅎ 그저 의자에 앉아서 조금 더 편하게 작업하느냐, 침대에 앉아서 허리 아프게 작업하느냐의 차이)
그렇게 책상을 질질 끌어 옮기는 사이, 아리는 호기심이 생겼는지 책상 밑에서 전선 사이를 헤짚고 다녔고.
결국 모니터가 뒤로 넘어가게 했다.
다해잏 애니가 책상 밑에 있던 터라 다친 곳은 없었지만,
집사의 통장과 마감을 향한 의지는 무지막지하게 다쳤다...ㅎ;
 
순간 열이 빡 올랐지만, 모니터를 올려둔 채로 질질 끈 내 잘못이 더 컸고.
오늘 하기 싫어하는 목욕도 강제로 시켰으니까...
비긴거로 치기로 했다.
 
모니터 넘어간게 만든 게 미안했던 건지, 목욕 때문에 삐친 건지 알 수 없지만.
애니는 침대에서 혼자 있고 싶어했고.
나는 그 덕분에 작업에 더 전념할 수 있었다.
 
그 후 오래 자네 싶어서 상태 살펴보니 깼는데도 힐끔힐끔 쳐다보고만 있길래
앞에서 관종 마냥 습식 캔을 두드렸는데.
애니는 먹고 싶어하면서도 자존심 부리느라 침대에서 움직이지 않았다ㅋㅋㅋㅋ
누가 봐도 먹고 싶어서 눈동자가 캔으로만 향하고 있는데ㅋㅋㅋㅋ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안 먹을 거 같아서 불린 사료랑 습식을 섞어서 가져다줬는데
애니도 마음이 좀 풀렸는지 힐끔힐끔 보다가 먹기 시작했고.
이번에도 불린 건사료는 거의 쏙 빼놓고 먹었다.
으깬 채 섞어서 주면 어쩔 수 없이 먹는 거 같아서 새로 급여해볼까 생각했지만,
당근에서 사가겠다고 한 분이 있는 터라...ㅎㅎ
(아마도 리브클리어를 먹이겠다는 내 야심찬 계획은 실패로 돌아갈 것 같다.)
 

 

뜬금없지만 애니한테 리브 클리어는 잘 안 맞는 것 같다.
분명 오늘 환기에, 이불 빨래에, 바닥 청소에, 화장실 모래갈이에, 냥빨까지 했는데도 자고 일어난 직후 왼쪽 눈이 부어있었고ㅠㅠ
(10월 30일 사료 카테고리 만들고 정확하게 말하기 위해 덧붙입니다. 애니는 자고 일어난 직후엔 왼쪽 눈이 살짝 부은 상태일 때가 많고, 반만 뜹니다. 10분 정도 지나면 똑바로 뜨는데, 컨디션에 따라 왼쪽 눈을 다 못 뜰 때가 꽤 있습니다. 왼쪽 눈이 아리의 건강 지표라고 생각 중입니다. 우다다 할 때나, 사냥놀이 반응이 활발할 때 등등 활력이 좋을 땐 눈을 똑바로 뜬 상태가 대부분이거든요.)
귀 쪽 피부가 약간 붉어보였다...ㅠㅠ
 
그동안 침대에서 생활할 때가 많았다보니 먼지 알레르기를 제일 많이 의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빨래, 청소, 환기, 냥빨까지 싹 했음에도 알레르기 반응(10월 30일 추가 정정 - 자고 일어난 직후 왼쪽 눈만  제대로 잘 못 뜨는 상태를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적은 건데, 사실 이게 알레르기 반응인지 아리만의 고유한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이 있는 거 보면,
알레르기가 있지 않나 싶다.

 

습식 사료 바꿔먹이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때, 바로바로 캐치 못해서 어떤 성분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사료 하루에 하나씩 바꿔가며 먹이면서 알레르기 반응 체크하고
항원 특정해서 항원든 사료는 급여하지 않을 생각이다. 

 

일단 애니 알레르기도 중요하지만, 캔따개인 내 알레르기도 중요해서 여담으로 덧붙이면
알레르기성 비염에 유근피가 좋다는 정보를 습득 후.
유근피(느릅나무 껍질)를 달여 마시는 중이다.
어제부터 먹고 있는데 오늘은 조금 덜해진 거 같다.
물론 오늘은 냥빨과 이불 빨래의 힘이 굉장히 컷을 것 같지만...!
꾸준히 마시고 효과 보면 추천글 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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