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는 건사료에 적응하고 있고.
습식 먹일 때보다 폭풍 크는 게 보여서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호주 가기 전 1단계, 광견병 접종을 했다.
애니랑 호주로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여태까지는 자금만 생각하고 있었고.
모아놓은 돈 + 앞으로 벌 돈 아끼면 되겠거니 했는데...
애니 건강이 안 따라주면 조금 힘들 거 같다.
애니는 오늘따라 기침 같은 재채기를 했고.
마음이 심란했다.
호주는 고양이들 건강이 안 좋아보이면 계류장에 계속 체류시키며 경과를 본다던데
그 기간 동안에도 차도가 없으면 도로 빽 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아서...
허피스에도 은근히 신경 많이 쓰는 것 같던데 겨우 감기 때문에 이산가족 될까봐서...ㅠ
애니의 상부호흡기 감염(부비동염)을 뿌리 뽑기로 했다.
애니는 처음 왔을 때는 기침, 기침이 나은 이후에는 쭉 재채기를 하고 있는데
그 때마다 콧물, 코딱지를 동반했다.
고양이 부비동염은 코를 아예 드러내고 염증 부위를 다 긁어내는 식으로 박멸하는데
난 차마 우리 애니한테 그런 수술 못 시키겠어서...
자연 치유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성이 된 것 같다.
해외 절차 상담 겸 가서 의사선생님과 부비동염 관련해서 다시 한 번 상담했고.
이번에는 다른 항생제를 써보기로 했다.
좋아지는 게 보이면 계속 쓰고 아니면 원래 항생제로 돌아가기로.
의사 선생님은 한 달 정도 잡자고 하셨다.
다 나은 것 같아서 복용 중단하면 나중에 또 다시 아프다고.
그렇게 새로운 항생제 치료 시작&호주 가기 첫번째 스텝 겸 광견병 주사 맞혀왔다.
집에 돌아와서 골골대는 애니를 보며 마음이 좀 짠했는데.
호주 정부에서 빠꾸 당하면 빠꾸 당했지,
내 스스로 포기하고 후회하고 싶지는 않아서.
마음 독하게 먹고 끝까지 같이 가기로 했다.
맞다. 오늘 보니 애니 1.15kg이었다.
2주 사이 200g이 늘어난 거다.
문득 생각하니 애니는 참 좋겠다.
살 찌우는 게 이렇게 힘들고.
나는 애니 오고 한 달에 1키로씩 벌써 3키로 쪘는데...ㅎ
힘내자. 애니야.
2022/12/16 - 집사는 당근 삼매경 / 어바웃펫 시그니쳐7 체험단 당첨(상부호흡기 감염 약 1-3일차) (1) | 2022.12.20 |
---|---|
2022/12/15 - 어바웃펫 첫 구매 물품들 도착! (상부호흡기 감염 약 1-2일차) (0) | 2022.12.20 |
2022/12/13 - 둘째를 못 데려온 건 천운이었다? (0) | 2022.12.13 |
2022/12/12 - 알고보니 건사료 잘 먹는 애니...!? (2) | 2022.12.12 |
2022/12/10 - 이번엔 습식도 유목민? (feat. 웰니스 키튼 파테 2021.11.12 제조 피하기) (2) | 2022.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