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는 오늘 아침도 깨물며 깨웠고.
난 애니한테 화내기 싫어서 애니 스크레쳐 겸 숨숨집에 이동시켜주는 걸 계속 했다.
삐쳐있는 게 보이는데...
내가 화내서 관계 망치는 거 보단 애니 혼자 삐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ㅎ;
계속 반복..ㅋ
오늘의 애니는 침대에서 점프해서 책상 의자로 착지하는 법을 배웠고.
한 번 성공하고나니 맛 들렸는지 시도 때도 없이 궁둥짝을 흔들며 점프를 해댔다.
그리고 그 후 커튼을 막 올라가서 커튼 집게에 냥냥 펀치를 하고.
쿠션을 물어뜯고.
화장실 치우는데 옆에서 참견하고.
두부모래 먹지 말라는데 기어이 먹고.
그래서 고양이숲 갈대로 놀아주니까 코를 찡그리며 물어서 자기 숨숨집으로 끌고 가고ㅋㅋㅋㅋ
휴...
정말 캣초딩이 이거구나 싶다.
'그래. 이제 건강하구나...😂'
하고 안심하고
술 마시러 나갔다가 왔는데.
내가 안 보이자 하루종일 울었다고...ㅠㅠ
돌아오니 목이 쉬어있는 건 둘째치고
또 밥을 하나도 안 먹은 상태였다...
휴...
캣초딩 시기가 왔는데
왜 여전히 의존적인 거니...ㅠㅠㅠㅠ
난 너의 엄마가 아니라 집사나부랭이란 말이다ㅠㅠㅠ
분리불안이라고 확정짓기엔 아직 어린아이지만...
아플 때 잘못된 습관(숟가락으로 떠먹이기)을 들인 거 같아서ㅠㅠ
밥도 내가 옆에서 지켜봐줄 때 아니면 잘 안 먹어서ㅠㅠ
문 닫으면 하루종일 울어서ㅠㅠ
방 문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1시간 넘는 거 같아서ㅠㅠ
관심추구형 고양이인 게 보여서ㅠㅠ
다음 주부터 고양이 분리불안 훈련 실행할 생각이다.
애니가 잘 따라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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