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는 분들이 많지 않은 블로그지만, 그래도 혹시나 문제가 될까 미리 덧붙입니다.
제가 이 포스팅에 주관적으로 쓴 문제들, 업로드한 동영상 속 증상은 이 포스팅의 사료에 기인한 게 아니라 습식이랑 섞어 먹이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거나, 단순히 아리의 컨디션이 안 좋아서 발생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저 증상들의 원인이 이 사료 때문이었다고 해도 아리랑 안 맞는 사료일 뿐, 다른 고양이들에겐 잘 맞을 수 있고요.
실제로 이 사료 먹이고 문제 있던 적 없었다며 나눔 원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카테고리에 적힌 글들은 어디까지나 아리처럼 컨디션이 즉각즉각 보일 정도로 약하게 태어났거나, 면역이 약해서 잔병 치레가 잦다거나, 건사료를 잘 안 먹는다거나, 성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고양이들을 반려하는 집사님들을 위해 적는 참고용 글일 뿐입니다.
개묘차(냥바냥)가 있으니 절대적일 수 없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동영상 업로드 한 지 1시간 만에 비공개 처리 되었네요... 증상은 적어놨으니 아리처럼 약한 고양이를 반려하고 계신 집사님들은 글 참고해주세요.
사진은 카디날 코리아에서 캡쳐
*시중에 알려진 것들
-특징?
글루텐프리, 포테이토&그레인 프리, 필터X, GMO 프리, 합성첨가제 프리, 부산물 프리
-주원료?
연어, 건조닭고기, 완두콩, 병아리콩, 닭지방, 건조칠면조, 완두콩가루, 천연향료, 아마씨, 건조캣피쉬, 건조연어, 인산 이칼슘, 프락토올리고당, 염화칼륨, 미네랄(철 단백질화합물, 아연 단백질 화합물, 구리 단백질화합물, 마그네슘 단백질화합물, 코발트 단백질 화합물), DL-메싸이오닌, 염화콜린, 블루베리, 크랜베리, 비타민(비타민A 아세트산염, 비타민D3, 비타민E, 니아신, d-판토넨산칼슘, 티아민), 리보플라빈, 피리독신 염산염, 엽산, 비오틴, 비타민b12, 타우린, 젖산균, 건조해초, 요오드산칼슘, 소디움셀레네이트, 로즈마리 추출물
-성분?
조단백36%이상, 조지방15%이상, 칼슘1%이상, 인0.8%이상, 조섬유5%이하, 조회분8.5%이하, 수분10%이하, 오메가6 2%이상, 오메가3 0.4%이상, 나트륨 0.56%이하, 타우린 2623.91mg/kg 이상
-다른 집사님들 평?
홀리스틱 등급, 간식급 기호성, 가격 굿, 그레인프리 중단백사료, 기름기 없고 단단해서 던지기 놀이로 굿.
*주관적인 평
-냄새
맡았을 때 헉! 스러울만큼 독하지 않음.(습식에 단련돼서 같기도)
그냥 저냥 맡을 만한 육류 사료 냄새.
비릿한 느낌이 강하지는 않고, 사료 냄새가 난다.
-기호성
다들 기호성 좋다좋다 해서 건사료지만, 흥미를 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얄짤 없었다.
기호성이 좋은지 전혀 모르겠는 게 호기심조차 없었다...ㅠ
오히려 냄새 맡자마자 도망갔고.
불려서 으깬 후 습식과 섞어서 먹이자, 습식만 줄 때처럼 먹지는 않았지만 먹긴 먹었다.
-알레르기 반응
오후 6시 급여 이후 그루밍 시간이 조금 길어졌다.
보통 한 발만 그루밍 할 때가 많은데 양 발을 굉장히 길게 그루밍 했고, 배 그루밍은 약간 털을 뜯어내듯 했다.
6시 30분 체온 살짝 뜨겁다 싶었고.
오후 7시 화장실에 갔을 때 변이 조금 물러졌다.
(냄새가 고약하진 않았고, 설사약 중단한 지 얼마 안 된 상태라 적어도 되나 싶었지만. 오랫동안 본 적 없던 6단계 변(설사)이 섞여 나와서 일단 적음.)
오후 6시 급여 이후, 자고 일어났을 때(오후 10시) 왼쪽 눈이 부어있었다.
(아리는 왼쪽 눈이 컨디션의 지표임. 자고 일어난 직후거나,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안 좋거나, 추우면 왼쪽 눈을 반 밖에 못 뜸. 그동안 일상 포스팅에서 눈 반 밖에 못 뜨는 걸 부었다고 표현할 때가 많았는데. 이 때는 반만 뜬 게 아니라 그냥 부어있었음.)
어딘가 활동성 살짝 떨어진 느낌도 있고...
'리뷰 쓴답시고 너무 예민하게 보고 있는 걸 지도 모른다.', '알고보니 유독 컨디션이 안 좋은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오후 10시 20분 재급여 했는데, 급여 도중 멀쩡하던 오른쪽 눈도 붓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거의 눈 감고 먹어서 급여 중단.
-기타사항
오후 11시 상태 살피는데 눈을 좀 많이 뜨고, 앞 발을 살짝 떨면서 자고 있었다.
처음엔 왜 이렇게 기운 없이 누워있나 싶어서 이름 불렀는데 반응이 없었고,
제대로 살펴보니 눈 뜬 채 + 눈 돌아간 채 자고 있는 거였다.
병원 진료 때 수의사님께 보여드리려고 찍은 동영상
이 사료 때문인지 확실치 않아서 글 쓰는 게 참 조심스러운데...
그동안 찍은 동영상, 사진들을 다 종합해본 결과
눈 뜬 채로 자고, 수면 중 다리 떨림 증상? 경련? 같은 걸 보인 날(여태까지는 수의사 유튜브에서 본 케이스 -렘수면 상태에서 보이는 일종의 잠꼬대- 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김)은 퍼시캣 참치나 연어가 주원료인 습식 캔을 먹인 날이었다.
참치, 연어가 주원료인 캔을 먹인 모든 날에 이런 증상이 발견된 건 아니니까 함부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단 깔끔하게 오늘(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날짜는 10월 30일이지만, 이 글을 개인적으로 정리한 건 10월 29일 / 이하 생략) 먹인 사료에 대해서만 생각하자면.
급여 방법은 퍼시캣 참치&연어 건사료를 불려서 으깬 뒤, 습식 사료(단독으로 먹였을 때 문제 없던 웰니스 캣 코어 시그니쳐 셀렉트 파테 닭고기&칠면조 키튼 캔)와 섞어서 급여한 오늘은 유독 양쪽 눈을 많이 뜨고 자고 있었고, 다리 떨림? 증상이 길었다.
이게 단순 렘수면 상태에서 보여주는 일종의 잠꼬대인지, 문제가 있는 건지는 수의사님과 상담해봐야 알 것 같지만...
아리에게 퍼시캣 그레인프리 연어&치킨 건사료를 선뜻 급여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