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0 - 애니 병원행 / 감기약 설사약 첫 날.
애니는 몇 시간마다 고비가 오는 거 같다. 숨을 헐떡이는 과호흡 증세를 보였다가 고이 자다가 몸이 날아갈듯 기침을 했다가 고이 잔다... 집사랑 같이 있고는 싶고, 아픈 모습 보이기는 싫어서 자꾸 허벅지 쪽으로 내려가서 자는데. 그게 너무 속상해서 배 위로 올려두고 자기 시작했다. 웃긴 게 배 위에 올려두면 내려가지 않는다. 꼭 한 번씩 손이 가게 만드는, 불필요한 과정을 반복하게 하는 아이다. 너무 힘들어서... 이러다 애니 죽고 나도 죽겠다 싶어서... 병원으로 갔다. 320그람으로 온 애니는 오늘 270그람으로 몸무게가 무려 50그람 줄어있는 상태였다. 데려올 때 애니를 잘 키우겠다고 생각했는데. 7월 30일 생이니까 적어도 10월 31일에는 800g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불가능한 꿈이었나보다..
from 22.10.02 ~ing🫶🏻/22년 10월
2022. 11. 23. 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