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알레르기 증상은 지난 몇 주간 느릅나무 껍질 차를 마시며
조금씩 나아지는 듯 보였는데.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입으로 숨쉬는 단계)
잠 좀 줄자마자 바로 악화돼서...
오늘은 코가 막혀서 잠을 못 자는 상태가 되었고.
이러다 악순환이 반복될 거 같아 그냥 리브클리어를 다시 사기로 했다.
어차피 건사료 안 먹는 건 똑같으니까
고생하는 김에 리브클리어 먹이기로...ㅎ;
그렇게 씻고, 밥 먹고, 리브 클리어 취급 병원을 다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12월부터 리브 클리어 인상될 거라는 말 듣고..ㅋ
ㅋ..
ㅋㅋ...
당근 왜 했지...;ㅋ
이럴 거면 쟁여놓지..ㅋ
리브 클리어 취급하는 병원 중 동네 사람들이 유독 평 좋게 하던 동물병원이 있었고.
거리도 생각보다 가깝길래 탐색겸 갔다.
(가는 길에 당근에 로얄캐닌 마더앤베이비 건사료, 후새 키튼 사료 알차게 올림)
실장님?이 네 분 정도 있었는데 그 중 한 분 완전 친절...
전화로 리브클리어 키튼 남아있냐고 여쭤봤는데 남아있다고, 살짝 빼놓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이후 대면으로 중성화 비용, 원충 치료, 허피스 치료 등등 여러가지 여쭤봤는데
중성화 비용은 보통 40정도 잡는다고 말씀해주시고
나머지는 시간이 꽤 걸리는 일이라 일단 지금 잘 관리해주셔야한다고 하셨다.
여러가지로 귀찮게 했는데 잘 응대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ㅠㅠㅠ💜
길 건너서 조금 가면 2층에 있는 동물 병원ㅋ 갔을 땐 실장님들도 잡담하느라 바쁘고.
보호자 구경났나 지들끼리 힐끔힐끔 보면서 웃는 게 마음에 안 들던 와중에
수의사는 인성 파탄ㅋ(이제 욕하기도 지겹)
'동물 병원은 이런 곳이구나.' 하고 인식이 안 좋아졌는데.
다른 동물병원 두 곳에서 동물병원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 있다.
간 김에 동물병원에서만 파는 것들이 없나 확인한 결과,
일단 플루멕스는 46,000원으로 인터넷이 확연히 싸서 패스.
로얄캐닌 키튼 파우치는 시도해보고 싶었으니까 사고.
일본 츄르 안 먹이고 싶던 찰나에 한국 수의사가 만든 츄르 보여서 사고.
내 육묘 멘탈 힐러님이 추천해주셨던 샴푸, 하이포닉 캣 알러제닉 무향!
펫프렌즈 가격 23,000원인데 21,000원이길래 바로 겟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자 시켜놨던 몬지 키튼이 와있었는데.
사료 보고 부자가 된 것 같았다^^;
당근 나눔+길냥이 나눔 가즈아~!
또 밤에 펫프에서 시킨 화장실 모래, 칫솔, 사슴고기 간식, 퓨리나 원캣 키튼 샘플, 나우 키튼 샘플, 고양이 섬 갈대풀, 브릿 키튼 파우치가 왔는데...
진짜 부자된 기분...ㅋㅋㅋㅋㅋ
(돈을 아주 부자 같이 썼네^^!)
일단 집에 와서 로얄캐닌 키튼 파우치 급여해봤는데 안 드셨다ㅋ
진짜 로얄캐닌 특유의 뭔가가 있나...?
귀신 같이 알아채고 안 먹는다.
(살짝 혀끝만 대보니 씁쓸한 맛 났음)
여태까지 급여한 습식 중 혀 한 번 대고 돌아선 습식들은 다 로얄캐닌...
먹어줄 거라 기대도 안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앞으로 로얄캐닌은 그냥 안 사는 거로.
그리고 그 후 어차피 환불도 못하는 거ㅋ
애니 축구 시킬 겸
몬지 송어 키튼, 치킨 키튼, 나우 키튼, 퓨리나 원캣 키튼 1알씩 택배 상자에 넣어뒀는데
애니는 역시나 아주 신나게 축구를 했고.
(이런 거 보면 지위픽이 대단하긴 하다. 지위픽 건사료 가지고는 축구한 적 없었다. 먹는 거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입에 잘 댓다. 금사료라는 걸 아는 건가?)
난 그저 웃펐다...😂
신나게 차더니 갑자기 오도독 오도독 먹는 소리가 들리길래 안 보는 척 관찰한 결과
나우 키튼>퓨리나 원캣>몬지 송어 키튼>몬지 치킨 키튼
순으로 먹었다.
오, 이제 리브 클리어 차례인가!
하고 리브 클리어 슬며시 넣어줬더니 먹다가 힘들어서 뱉...ㅋ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왜 기대한 거지.
바보 같아.
퓨리나...
상품 연구 잘하고, 성분까지 미국 기준 충족 시켜놓고
왜 모양을 두껍게 만들어...?
다른 사료들은 넙적하게 크게 잘만 만들더만...
원캣 키튼도 동그랗고 납작하게 잘 만들었더만
왜 리브 클리어만 두껍게 만들어서 애 씹을 때 인상 쓰게 해...?
진짜 하..
일단 오늘 아침에 리브 클리어에 적응 시키기로 굳게 다짐한 터라
다른 키튼 사료 샘플들에 대한 반응은 큰 의미가 없었고.
일단 씹는 연습 하게 할 겸 시킨 브릿 키튼 파우치를 뜯어줬다.
멍하니 보고만 있길래 얜 아직 그레이비가 싫은가보다 했는데
한 입 먹더니 아주 그릇까지 먹을 기세로 씹기 시작했다.
(애니가 이렇게 빨리 씹을 수 있는 애인지 처음 알았다.)
보고 있는데 시키길 잘했다는 뿌듯했는데...😆
바닥에 남겨진 채 줄지 않는 리브클리어를 보며...😂
이후 메가5에서 나온 사슴고기+오메가3 메가파이브 사슴고기 트릿을 줬다.
처음엔 반응 없길래 실패한 줄 알았는데.
반 잘라서 앞에 주니 미친듯이 먹어치우고는 더 달라고 달려들었다.
오랜만에 집사가 아닌 주인이 된 것만 같아 즐거운 순간이었다.
이후 변 상태 볼 때까지 조마조마 했는데
여러가지 섞어먹었는데도 탈이 없다 못해 오히려 변상태가 좋아서(?)...ㅎ
한숨 돌렸다.
다시 사지 말 것 list
로얄캐닌. 걍 안 먹음.
웰츠 캣찹 치킨&리얼크랩. 퍽퍽해서 먹다가 말음. 젤리 타입이 마음에 안 든 건지 무슨 주식처럼 귀찮아하면서 먹음.
리브 클리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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