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3 - 애니 입주한 날.
개천절에서야 내가 무슨 미친 짓을 저지른 건지 깨달았다. 집에 화장실도, 고양이용 식기도, 빗도, 모래도, 먹이도 없는 마당에 다짜고짜 데려다 달라고 했다니... 고양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집의 청결도를 보며 정말 하... 쪼매난 게 큰 영역을 필요로 하지 않을 테니(사실 집 전체를 청소하고 싶지 않았다. 특히 동생방 지지...) 싶어서 내 방부터 얼른 청소했다. 비 오는데 쓰레기 봉투 2개 반(거의 3개) 채워서 아주 시원하게 버렸다. (난 내가 스몰라이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꽤 맥시멀라이프를 살고 있었다.) 방을 치우는 동안 친구들과 주고 받은 오래된 편지들도 다시 읽고, 그때는 보이지 않던 친구들의 진심이 보여서 연락을 다시 했다. 다행히 내 친구들은 너그러웠고, 마감이 끝나는 1..
from 22.10.02 ~ing🫶🏻/22년 10월
2022. 11. 23. 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