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9 - 세나고? 출연시킬까보다(상부 호흡기 감염 약 3-2일차)

• 리브클리어 13g + 아이앰캣 참치&게살 1/2캔 + 리브클리어 13g + 아이앰캣 참치&게살 1/2캔
• 끙아 2번(2단계 2번, 1번 양 많음) / 쉬 5번 (엄청 큰 게 1번)
• 인공눈물 4번, 귀지X, 화장솜 그루밍X, 빗질X, 플라고 치약O, 발톱X

잠들기 전 찍은 애니 사진. 갑자기 터진 후레쉬에 눈 꼭 감으심.

요즘 부쩍 성질 더러워진 애니는 집사 코를 깨물며 깨웠고.

집사는 아침부터 분노에 휩싸인 채 하루를 시작했다.

 

약 먹은 후 삐쳐서 멀리 있다가 습식 캔 따니까 다가오는 애니

똥 치우고 설거지하고 물 갈아주고 건사료 챙겨준 후

화장실에 들어와 거울 보는데 선명한 이빨 자국...

하...

밥 먹는 애니의 옆모습을 보며

쪼매난 게, 몬생긴 게 하면서 오늘 습식은 안 준다고 다짐했는데

약 먹고 삐쳐서 멀리 떨어져있는 애니를 보며 그냥 줬다...ㅠㅠ

 

요즘 애니는 쇄골에 스크레치 잔뜩 내두고도 모자란지

집사 코도 물고, 턱도 물고, 목도 문다.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서라도

'오늘 내일 하던 애가 건강해지긴 했나보다. 주인을 집사 취급하고.'

뭐 이런 정신승리를 하고 있는데

팔목이나 손도 아니고 얼굴에 상처난 걸 보니 화가 치밀어서...

애니가 밥 먹는 거 끝까지 안 살피고 내 아침밥부터 먹었다.

 

게살맛은 완전히 설거지

곧 습식 치워주려고 봤더니

설거지 해놨길래 화 풀림...

왜 가해묘가 잘 먹은 거 가지고 화가 풀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화 풀려서 애니를 위한 다른 변명거리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제 쿠션 잘 쓰는 내 몬나니

 

그렇게 찾은 변명거리는 이갈이.

거의 한 달 전부터 의심하던 이갈이 시즌(ㅋ이 새로 난 거 1도 없음)이라 그런 거라고

열심히 내 스스로를 속이기로 마음 먹었는데...

막상 사냥놀이할 때는 나 물 때처럼 크게 물어뜯지 않는 거 보면...

움...😹

묘성 문제가 의심된다.

조만간 이 버릇을 고치기 위해 방법을 찾아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