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22.10.02 ~ing🫶🏻/22년 11월
2022/11/01 - 애니는 지위픽을 좋아해? (건사료 안 먹는 고양이, 건사료 먹다!)
ANNiE와 JENNiNE
2022. 11. 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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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니스 캣 코어 시그니쳐 셀렉트 파테 닭고기&칠면조 키튼 캔 79g 1/2캔 + 웰니스 캣 코어 시그니쳐 셀렉트 파테 참치 캔 1캔 + 마이베프 마이슐랭 비프 파테 1/2캔 + 인트라젠 1포 (각 캔 1 티스푼, 2티스푼 씩 남김) + 지위픽 2조각
- 끙아 3번 - 2단계 2번, 3단계 1번
- 쉬 2번(아주 많은 2번)
- 분당 호흡수 32번
- 인공눈물 X, 귀지X, 화장솜 그루밍 X, 물티슈 간이 샤워 X
- 플라고 치약 O

애니는 밤 내내 겨드랑이에 껴서 잤고.
중간에 깨우지 않아서 오랜만에 정말 길게 푹 잤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감기 기운+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다시 올라왔는데
안약 넣고, 약 먹은 뒤 많이 나아졌다.
일어나자마자 애니 밥 주고, 화장실 청소를 하기 시작했는데.
앞으로는 화장실 청소 이후 밥 주는 거로 해야겠다.
화장실 청소하고 있으니까 구경하고, 방해하느라 밥을 안 먹어서ㅠㅠ
앞으로는 화장실 청소 후 밥 챙겨주는 거로...
어제 아침 고민하고 고민하다
각종 키튼 건사료 샘플, 로얄캐닌 마더&베이비 5캔, 캣츠파인푸드 필렛 칠면조&닭고기&토끼 캔, 웰니스 파테 참치 캔, 알파스피릿 캣 연어&블루베리 / 오리&키위 / 흰살생선&사과 를 주문했다.
퍼시캣 참치, 연어에서 보여주던 문제들이 애니와 해산물 궁합의 문제인지, 애니와 퍼시캣 해산물의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애니가 잘 먹고 있는 주식캔을 만든 웰니스의 참치 캔,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브랜드 알파스피릿의 흰살생선&사과 를 주문해봤다.
일어나자마자 로얄캐닌 마더&베이비를 까서 줬는데 긴 공복시간에도 불구하고 냄새만 킁킁 맡고 안 먹었다.
애니야...
너 전에 너희 엄마랑 살던 집에서는! 샵에서는! 건사료도 먹고, 로얄캐닌 마더&베이비도 먹었다며...
왜 내가 주면 지방간 끼기 직전까지도 안 먹는 건데...!!!!ㅠㅠ
덕분에 이미 깐 마더&베이비는 주변 길냥이들에게 양보하기로 했고.
나머지는 4캔은 반품하기로 했다.
반송비 2500원 내는 거, 쿠폰 토해내는 게 맞나 싶었지만 유효기간 남은 쿠폰은 돌려준대서 반송비 내고 반품하기로.
(애니가 오고 바뀐 점 하나, 지구를 생각하게 됐다. 어떤 종류의 자원이든 낭비 하는 일은 최대한 줄이게 된다.)
일단은 애니가 늘 잘 먹던 웰니스 파테 키튼 캔 절반 다시 급여했고.
애니는 허겁지겁 잘 먹었다.
아무래도 이 집에 와서 한참 아플 때 먹던 게 마더앤베이비고, 그렇게 얽힌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안 먹는 거 같은데.
집사 입장에서는 4개월까지 모두가 먹이는 유일한 사료 하나를 통으로 날려버린 셈이라... 불안해지기는 한다.
그래도 애니의 동연령대들과의 비교에 집중하기보다는 애니의 건강, 스트레스, 행복도를 종합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으니까...ㅜㅜ
생각 안 하려고 노력중이다.
8시간 공복이었는데도 반 캔 중 한 숟갈 정도 남긴 걸 보며
애니가 이제 이 사료에 질려있는 게 맞구나 싶었다.
(하기야... 어제 하루종일 먹은 건 저거 한 종류 2캔인데 질릴만도...)
덕분에 점심은 마음 편히 참치캔으로 시도할 수 있었다.
처음에 4분의 1만 주고 천천히 지켜봤는데, 눈 붓는 게 없어서 4분의 1을 더 급여할 수 있었다.
물론 애니가 육식파라...ㅋㅋㅋ 처음 웰니스 키튼캔 먹을 때만큼 미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여태까지는 해산물 쪽을 급여하면 그냥 정말 허기짐을 달래는 수준으로 먹었고, 먹기 싫어했는데
급여한 1/2을 한 숟갈 남기고 거의 다 먹었으니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게 사료의 효과라고 보는 데에는 무리가 있을 거 같지만.
어제 밤, 애니가 콧물을 흘려서 또 병원에 가야하나 했는데...
참치 캔 먹인 뒤 바로 개선 됐다.
물론 온 우~주가 도와 애니가 몸 나아지는 타이밍에 웰니스를 먹여서 웰니스 덕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유독 웰니스 먹일 때 잘 회복되는 게 보여서 웰니스에 대한 무한 믿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ㅠㅋㅋㅋㅋ
그렇게 웰니스 참치 캔 1/2를 다 먹인 이후, 일요일?에 신청한 지위픽 샘플이 도착했다길래 신나게 달려나가 택배 봉투를 뜯었다.
사료 택배 올 때마다 웃긴 게 먹는 건 애니인데 왜 내가 신나는지 모르겠다.
지위픽 건사료는 소고기, 닭고기, 고등어&양고기, 양고기 이렇게 4가지로 구성되어있다.
내가 제일 궁금했던 건 아무래도 고등어&양고기였는데 지위픽 사료 냄새가 워낙 생생하다는 말이 많아서ㅠㅠㅋㅋㅋ
일단 양고기부터 보기로 했다.
그렇게 양고기를 뜯고 냄새를 맡아보는데 애니가 다가왔다.
킁킁 냄새를 맡기 시작하는데 애니한테 그런 페이크를 한 두 번 경험해봤어야 믿지ㅋㅋㅋ
또 냄새만 맡고 도망가겠거니 했는데 이게 웬걸...? 입에 대보는 거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바로 다른 조각 하나 꺼내서 1/4로 찢어줬다.
(지위픽은 사료가 육포처럼 생겨서 잘라준다가 아니라 찢어준다가 맞는 거 같다.)
그런데 씹었다...! 씹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애니가 건사료를ㅠㅠㅠㅠㅠㅠㅠ 습식에 불린 것도 아닌 건사료를 먹는 구나ㅠㅠㅠㅠㅠㅠ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ㅠㅠㅠㅠ
기쁨도 잠시ㅜㅜ 웰니스 참치 캔 급여 이후 변 상태를 확인 못했다는 생각이 났다.
넘넘 기뻐서 아주 걍 통째로 부어주고 싶지만... 나중에 주기로 하고ㅠㅠㅠ
참치 캔 변 상태 확인 후 참치에다 2조각을 각각 4조각으로 찢어서 토핑처럼 줬다.
변 상태 확인 때까지 긴장 많이 했는데 다행히 괜찮았다.
덕분에 마구 둘 다 잘 먹인 후 체험단 상품으로 온 비프 파데까지 도전!
초 육식파인 애니는 비프에는 유독 관심이 없었고, 먹는 속도도 줄어서... 티스푼으로 거의 2스푼 가량 남겼다.
쫒아다니며 먹이면 입은 대주지만 금방 거부하는 걸 보며 비프는 좀 아니구나 했다.
(지위픽 소고기...ㅠ 못 먹일 거 같아서 벌써 속상...ㅠ^ㅠ)
무튼 오늘 지위픽 샘플 덕분에 애니가 건사료 먹는 모습을 봤다.
사실 지위픽 사료를 직접 접해보면 건식이라고 하기엔 촉촉하고, 습식이라고 하기엔 말라 비틀어졌고...
그런 사료라 건사료라고 해도 되나 싶지만ㅋㅋㅋ
에어드라이!라고 버젓이 써있으니까! 건사료 맞으니까!
건사료 처음 먹은 날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해졌다.
지위픽이 따로 영양제 안 챙겨줘도 될 정도로 성분이 좋은 대신에 기호성은 극악이라 먹는 애가 효묘라고 하던데...
애니는 등골브레이커 효묘였다...!
처음 먹어준 건사료가 지위픽이라니... 400g 35,500원짜리라니...
기특함과 동시에 만만치 않겠구나 싶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 애니를 위해ㅠ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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