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22.10.02 ~ing🫶🏻/22년 10월

2022/10/13 - 애니는 칭얼쟁이! / 감기약, 설사약 4일차

ANNiE와 JENNiNE 2022. 11. 24.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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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캔 4분의 1(새벽 4시부터 아침 10시 39분까지), ad캔 6분의 1(아침 10시 39분부터 오후 3시까지), ad캔 4분의 1(오후 3시부터 새벽2시까지)
  • 새벽 12시 15분 작은 거, 새벽 3시 40분 끙아(여전히 묽음), 아침 8시 30분 끙아(역시나 묽음), 11시 20분 끙아(묽음)
  • 새벽 3시 50분 기침약 / 오후 4시 30분 기침약, 설사약
  • 새벽 4시 30분 분당 호흡수 34(불규칙적으로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 오후 5시 분당 호흡수 36(불규칙적으로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 인공눈물 X
  • 화장솜으로 그루밍 4시 50분.
 

새벽에 나 놀라게 한 애니ㅠㅠ

아리는 12시 15분쯤 소변을 보고 온 후 1시쯤 밥을 달라고 보챘고.
밥을 조금 먹더니 만져달라고 칭얼거리기 시작했다가.
평소엔 아리가 품에서 잠들 때까지 만져줬겠지만...
이제 마감도 얼마 안 남았거니와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져서 10분 만져주고 말았다.
아리는 삐쳤는지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가까이서 보니 귀여운 애니

 

새벽 3시 35분쯤 밥을 먹었고.
3시 40분 끙아한 후, 바닥에 조금 흘렸다.
이러다 원충약 먹여도 효과가 없겠다 싶어서 바닥을 물티슈로 싹- 닦았다.
아리는 물티슈 향이 마음에 안 드는지 바닥을 긁기 시작했고.
난 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그런 줄 알고 화장실로 옮겨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스트레스 받는지 가구 여기저기를 긁기 시작했는데...
만져주지도 못하는데 그것만큼은 마음대로 하게 해주고 싶어서 냅뒀다.
아이가 힘이 없어서인지 아직 자국이 안 나고 있어서 다행이다.
 
 
약 먹인 이후로 캔사료 줄어드는 양이 빨라져서 기쁘다.
로얄캐닌 베이비앤맘은 냉장보관 기간이 지날 때까지 반도 안 먹어서 속상했는데.
ad캔은 진짜... 회복식인데도 기호성 최고다.
조만간 ad캔 쟁여놔야겠다.
 
불독인가, 고양이인가 싶은 애니
 
애니는 관심 받기 위해 밥을 먹는 거 같기도 하다.
진짜 배고프면 울면서 밥 달라고 하지만,
소리 없이 울며 밥 달라고 하다가 핥짝거리기만 한다.
밥 먹을 때 칭찬해주고 만져주니까 먹는 시늉하는 것 같다.
새삼 밥 먹고 똥만 싸도 칭찬 받는 삶이 부럽다.
 
애니는 아이유를 좋아한다.
다른 소리는 소음 따위로 여기지만
이걸 틀어주면 편안하게 잔다.
화장솜 그루밍도 좋아한다.
그때는 거의 어미묘 보듯 감동어린 눈으로 쳐다본다.
(물론 약 한 번 먹이면 ‘크면 꼭 복수한다.’눈으로 쳐다보지만)
나이키 신발 박스도 좋아한다.
그 안에 있는 운동화끈 물고 뜯는 걸 좋아한다.
배 만져주는 걸 좋아한다.
요즘은 나를 완전히 믿게 됐는지 조금만 만져줘도 골골송을 부르며 배를 보여주는데.
가스 가득 찬 그 쪼만한 배를 동그랗게 돌리며 만져주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아무리봐도 불독인데...

결론은...
요즘 부쩍 불독 같아진 못난이 애니야.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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