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22.10.02 ~ing🫶🏻/23년

9월의 애니와 재키 정리!

ANNiE와 JENNiNE 2023. 10. 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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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잔뜩 꼈지만 예쁜 재키로 시작
저 조만한 애한테서 나오는 눈곱, 코딱지
주말에 자느라 못 생겨진 애니ㅋㅋㅋ
아직 애기라고 집사 위에 올라와서 자는 재키와 그 뒤로 보이는 애니
집사 발 베고 자는 애니 깨우는 재키
깨우지 마라고 눈짓 주는 애니. "아빠 안 잔다" 같음ㅋㅋㅋ
가만히 있으면 잠 온다고 재우는 엄마 같기도ㅋㅋㅋ
내 발을 이렇게 사랑하는 생명체는 애니 밖에 없을 거다
이건 넘 못 생겨서 안 올릴 수 없었음ㅋㅋㅋㅋ
어느새 친해져서 붙어자는 둘 보다보면 괜히 뭉클
내 암내까지 사랑해줄 생명체는 애니뿐인 것 같다
애니야. 사랑해.
집사는 왜 이런 어린애를 데리고 와서 날 고생시키냐옹
애니가 사라지자마자 집사 공격하는 재키
바로 손 치우니까 뾰루퉁
다들 나만 미워해 핑
집사의 겨드랑이를 사랑하는 애니와 애니를 깨우는 재키
절대 안 깨려는 애니와 카메라 의식하는 재키
결국 깨버린 애니
애니처럼 맥북 위를 좋아하는 재키
투명 해먹은 못 쓰는 애니와 잘 올라가는 재키
누나 쫄았네
내가 이걸 왜 써야하지
눈곱 코딱지 작렬 재키
하 맹수인 내가 이런 수모를...
벗겨줘라
(두번째)집사야. 사진 찍게 협조해준다냥
난 할 일을 다했다냥
한 번 더 찍으면 빼줄 거냥
그만 찍고 벗기라고!
세 가족 사진 다시 한 번

9월도 무사히 잘 지나갔습니다.

집에 막둥이로 들어와 1년 넘게 사랑만 받다보니 늘 받는 거에만 익숙하던 애니가

재키와의 합사 이후, 어쩔 수 없이 뒷전(?)으로 밀릴 때가 많았는데요.

 

8월 내내 질투심을 드러내다가도 아닌 척 참던 애니가

9월에는 애기 때처럼 안기며 서운함을 토로하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이름 부르면 10번 중 3번을 대답하는 애였는데 지금은 10번 중 7번 대답하는데요.

당장 제가 맏이여서그런지...

머리로는 막내에게 밀리는 걸 받아들이면서도 마음으로는 챙김 받고 싶어하는 어린아이 같이 보여 미안할 때가 많았습니다.

 

범백이던 재키는 건강이 좋아졌는지 식탐 부리는 날이 많아졌는데요.

애니와 같이 먹으라고 간식을 나눠주면 으르렁 거리면서 먹고는 합니다.

그 덕에 애니가 눈치 보며 간식 먹는데요.

그럴 때면 살짝 못 된 아이 같다가도 언제 이렇게 건강해졌나 싶어 기특하기도 합니다.

범백 때 힘들어서 못 먹던 한을 푸나봅니다.

 

식탐 강해진 애니는 어느새 약한 동생에게 다 큰 척 먹을 걸 양보하는 누나로 성장했고

약한 줄만 알았던 재키는 몸무게 3배인 누나한테 뒤지지 않는 냥아치 동생으로 성장했습니다.

처음 왔을 때 너무 약해서 살까 죽을까 걱정하던 두 아이들이었는데요.

건강해져서 서로를 그루밍해주는 두 아이를 볼 때면 괜히 뭉클할 때가 많았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행복이라고 느껴져서 순간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새 2023년도 4분기에 접어들었네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 10월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져서 아이들이 재채기 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글 보시는 분들 감기 조심하시고요.

건강하고 알차고 행복한 10월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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